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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난 시즌 꼴찌, 36경기에서 5승밖에 못했다. KB손해보험이 수난의 시간을 버틴 이유, 올시즌 황택의와 나경복의 복귀만을 기다렸다.
이날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몰아쳐 따냈다. 3세트 중반까지만 해도 치열하게 주고받는 분위기였는데, 어느순간 풀썩 하고 무너졌다. 4세트는 일방적으로 난타당하며 16-25로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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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나경복은 이날 서브에이스 2개 포함 12득점에 그쳤다. 범실 5개를 기록하면서 공격 성공률도 50%를 밑돌았다.
사령탑은 나경복의 경기력에 대해 "오늘 대한항공이 서브로 많이 괴롭혔다. 리시브에서 흔들리다보니(공격도 쉽지 았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좋은 선수다.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오늘 경기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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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여지는 있었지만, 어쨌든 승점을 잘 쌓았다. 행복한 결과다. 막심이 합류했고, 2라운드가 시작됐으니 (3승3패를 기록한 1라운드는 잊고)이제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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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도중 막심 대신 아시아쿼터 아레프를 기용한데 대해서는 "설명하기 어려운데, 뭔가 부스트할 만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그래서 아레프를 기용했고(이겼다), 4세트는 잘 풀려서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제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다. 우리에겐 많은 기회가 있다. 연승 연패, 상대전적, 그런 데는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가 가던 길을 꾸준히 가고자한다."
의정부=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