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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전반적으로 공격은 괜찮았다. 이날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24득점(공격성공률 59.46%), 정한용과 이준이 33득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쳤다.
문제는 일본이 세터 야마토를 앞세운 노련한 조율 속에 터진 한국전력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임성진(26득점 공격성공률 64.71%)과 엘리안(26득점 공격성공률 51.17%)의 폭격과 신영석(12득점)의 속공이 더해지면서 고전했다. 4세트 상대 범실을 틈 타 5세트로 끌고는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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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스스로 무너졌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1세트 대한항공은 범실 8개를 하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총 30개의 범실을 하면서 확실히 경기가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당연히 나오지 않아야 할 범실이었다. 그래도 끝까지 버텨서 5세트까지 왔다. 마지막 순간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패배를 했다. 더 강해져서 오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