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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발산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한선수 선배님 못지 않은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OK저축은행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 지명권 2장을 추가로 얻었다.
이날 1라운드에서 3명의 선수를 뽑을 수 있었는데 2% 확률이던 OK저축은행 구슬이 처음에 나와 전체 1순위 행운을 얻은 데 이어, 30% 확류이었던 삼성화재 구슬까지 두 번째로 나오는 기적적인 픽으로 전체 1, 2순위를 다 뽑을 수 있었다.
대한항공은 드래프트 전 '투톱'으로 꼽힌 김관우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최준혁(인하대)을 선발했다.
프로배구가 신인드래프트가 열린 뒤, 역대 처음으로 고졸 선수가 전체 1순위 지명의 영광을 누렸다. 최준혁 역시 인하대 1학년생으로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다. 3순위 한국전력 윤하준도 수성고 졸업생으로, 어린 선수들의 반란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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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우는 드래프트 후 "전체 1순위로 뽑히게 돼 정말 영광이다. 처음부터 대한항공에 가고 싶었는데, 그것도 1라운드 1순위로 뽑혀 기분이 좋다. 앞으로 이 순위를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관우는 프로와 대학 중 고민을 한 것에 대해 "대학교에 가는 게 나에게는 안전한 선택지였다. 하지만 많은 고민을 했다. 내가 정말 꿈꾼 프로 선수로서의 욕망이 더 컸다.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신중히 결정했다. 후회는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관우는 대한항공을 원했던 이유로 "팀 분위기, 플레이 스타일 모두 좋았다. 한선수, 유광우 선배님께 배울 게 많다고도 생각했다. 선배님들 장점을 흡수해 내 단점을 보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관우는 마지막으로 "고교 선수 최초 1순위, 자부심을 갖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한선수 선배님 못지 않은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 신인 때만 꿈꿀 수 있는 신인상에도 도전해보겠다"고 프로 출사표를 던졌다.
외발산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