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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 점보스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OK저축은행은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2년 차를 맞이하면서 조금 더 단단해진 조직력을 자랑했다. 오기노 감독은 "연습을 많이 했다. 감독 2년 차다. OK저축은행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상대인 대한항공은 작년 챔피언이다.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연습했던 성과가 잘 나와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양 팀 모두 100%의 상태는 아니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정강이 부분 피로 골절로 공격이 어려운 상황. 일단 리베로로 시즌을 맞이했다. OK저축은행은 주전 세터 이민규의 몸 상태가 변수가 됐다. 오기노 감독은 "완전하지 않은 상태다. 벤치에서 출발한다. 박태성이 선발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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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요스바티가 10득점 공격성공률 47.62%로 공격을 이끌어갔지만, 국내 선수의 지원이 따르지 않으면서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결국 듀스로 향한 승부. OK저축은행의 외인 카드가 적중했다. 24-24에서 루코의 오픈 득점에 이어 장빙롱이 요스바니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 하면서 1세트 승리를 끌고 왔다.
2세트 역시 시소게임이 펼쳐졌던 가운데 대한항공이 초반 승부수를 던졌다. 곽승석을 빼고 정한용을 투입했고, 세터도 한선수에게 유광우를 투입했다. 분위기 반전 효과는 좋았다. 1세트 공격성공률 28.57%로 주춤했던 이준이 9득점 공격성공률 80%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결국 24-23에서 요스바니의 퀵오픈 성공으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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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다시 팽팽했던 승부. 대한항공은 승점 3점을 챙겼다. 대한항공의 젊은 선수가 다시 한 번 해결사가 됐다. 13-12에서 김민재가 속공을 성공한 뒤 상대 범실로 앞서 나갔다. 송희채의 퀵오픈과 루코니의 서브 득점으로 한 점 차가 됐지만, 요스바니와 정한용의 득점이 이어졌다. OK저축은행의 마지막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루코니의 득점과 박태성의 블로킹, 상대 네트터치 등을 묶어 다시 한 점 차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2-20에서 이준의 블로킹으로 OK저축은행의 추격 흐름을 완벽하게 끊어냈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으로만 16점을 기록하는 등 승부처마다 OK저축은행의 공격 흐름을 완벽하게 끊어냈다. 이준이 25득점, 요스바니가 24득점, 정한용이 15득점을 하면서 공격을 풀어갔다. OK저축은행은 루코니가 16득점으로 데뷔전을 치렀고, 신호진이 14점을 올렸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