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개막 전부터 트레이드가 나왔다. 현대캐피탈이 주전급 세터 황승빈을 품었다.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은 30일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1대2 레이드다. KB손해보험 세터 황성빈이 현대캐피탈로 가고, 현대캐피탈에서 세터 이현승과 미들블로커 차영석이 온다.
서로의 이해 관계가 맞는 트레이드. 현대캐피탈은 김명관의 상무 입대로 주전 세터가 사라졌다. 컵대회에서 이현승을 주전으로 투입해 우승까지 했다. 하지만 2% 부족했던 게 사실. 블랑 신임 감독도 이현승에 대해 경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제공=KOVO
그런 와중에 KB손해보험에서 매물이 나왔다. 황승빈. 지난 시즌도 주전으로 뛰었다. 안정적인 토스 능력을 갖고 있다. 문제는 황택의의 복귀. 황택의는 상무 말년 병장으로 곧 KB손해보험으로 돌아온다. 이번 컵대회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황택의가 오며 황승빈이 백업으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바에는, 황승빈을 통해 전력 보강 기회를 얻었다.
차영석을 주목해야 한다. 현대캐피탈의 주전급, 핵심 미들블로커다. KB손해보험은 이현승이라는 유망한 백업 세터와 함께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미들블로커를 영입해 손해보지 않는 장사를 하게 됐다.
현대캐피탈도 한 시즌을 치르기 위해 필요한 능력 있는 세터를 영입하면서 안정적인 전력을 다지게 됐다. 또 컵대회 라이징 스타로 선정된 이준협이라는 세터가 있어 이현승의 부재를 지울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