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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어려운 경기였다."
대한항공은 경기 전부터 대형 악재를 맞았다. 지난 25일 우리카드전을 마치고 주전 세터 한선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내년 1월1일 OK금융그룹전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베테랑 세터 유광우가 경기를 풀어갔다. 유광우은 링컨과 정지석 곽승석을 고루 사용하면서 삼성화재의 코트를 흔들었다. 삼성화재의 강한 서브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마짐낙 5세트 임동혁이 해결사로 나서면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처음에 2세트를 잡고 나서 힘들게 경기를 했는데 그래도 우리가 나름 강하게 밀어붙이고 5세트 때 이긴 건 긍정적이다.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이길 수 있는 것이 대한항공의 강점이다. 그런 부분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잘못 준비했구나도 느꼈다. 감독으로서 보완을 해야한다. 쉽게 풀어갈 수 잇는 경기를 우리가 힘들게 경기를 했다. 공부하고 분석하고 좋은 방향으로 갈지 생각을 해야할 거 같다"라며 "삼성화재가 오늘 잘했다. 서브를 강하게 밀어붙여서 힘들게 갔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을지 좀 더 고민해야할 거 같다"고 했다.
한선수의 공백을 채운 유광우에 대해서는 "경기를 해도 될 정도로 괜찮았다. 유광우 세터는 퍼포먼스에서는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선수 교체는 후회가 없다. 준비할 수 있는 최적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