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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GS칼텍스 서울 Kixx 배구단이 2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시즌 첫 연패로 몰아넣으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GS칼텍스는 1세트 초반 오픈 찬스를 살리면서 근소하게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도 속공으로 따라붙었지만, 유서연과 모마의 오픈 득점에 이어 블로킹 실패로 점수 차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속공과 모마의 시간차 득점까지 터지면서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 세트포인트에서 흥국생명의 범실이 나오면서 25-20으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 흐름도 비슷했다. 흥국생명의 공격이 번번이 빗나가면서 GS칼텍스가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모마는 중요한 순간마다 강스파이크를 때리며 점수를 차곡차곡 만들어갔다. 전체적인 공격성공율에서 GS칼텍스가 현저하게 앞섰다.
4세트도 팽팽했다. 1점 싸움에서 옐레나의 후위 공격에 이어 2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흥국생명이 다시 리드를 잡았고,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특히 모마의 백어택을 김미연이 철벽 블로킹으로 막아낸 장면은 흥국생명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4세트까지 따내면서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2점을 내주고 시작한 GS칼텍스는 다시 살아난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모마가 전위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5-3 역전에 성공했다. 스파이크서브까지 터진 모마는 리드를 이끌었다. 급해진 흥국생명의 공격이 흔들렸다. 모마를 앞세운 GS칼텍스는 철벽 블로킹으로 흥국생명의 마지막 추격을 따돌리고 기어이 승점 2점을 확보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