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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또 해트트릭? 아 지겨워" '8번째 해트트릭' 케인 매치볼에 장난 친 범인 '혹시 김민재?'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바이에른 뮌헨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뮌헨 입단 후 8번째 해트트릭으로 전달 받은 매치볼에는 늘 그랬듯이 팀 동료들의 사인과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절친' 손흥민 곁을 떠나 이적료 1억 유로에 뮌헨에 입단한 케인은 분데스리가 개인통산 7번째, 컵대회 포함 8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한 케인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11경기에서 14골, 32경기에서 36골을 넣은 지난시즌 기록까지 포하매 43경기만에 50호골 금자탑을 쌓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50경기에서 50골을 넣은 엘링 홀란(맨시티)을 뛰어넘어 분데스리가 최단시간 50호골 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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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케인이 공개한 매치볼에는 뮌헨 동료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가 적혀있었다. 동료 한 명은 '지겨워'(Tired)라고 적었다. 다른 동료는 힙합가수 DJ 칼리드가 피처링한 노래 제목인 '또야'(Another one)라고 끄적였다. 지나치게 해트트릭을 자주 반복한다는 뜻에서 장난스럽게 문구를 적었다.
'지겹다'는 메시지는 누가 적었을까. 혹시 팀 동료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 뮌헨 팬은 과거 이력을 바탕으로 윙어 마이클 올리세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챘다.
프랑스 출신 올리세는 지난 9월 디나모 자그레브(9대2 승)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케인의 매치볼에 '이 형 또 시작이네'라고 적어넣었다. 케인은 개인 SNS를 통해 올리세가 문구를 적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이날 어김없이 다욧 우파메카노의 센터백 파트너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 뛰며 팀의 무실점 대승에 일조했다. 볼터치 128회, 패스 성공률 96%(113개 성공), 롱패스 성공률 80%(4회 성공), 인터셉트 2개, 태클 2개, 클리어링 1개, 지상경합 성공 3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를 기록했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 체제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김민재는 컵 포함 17경기에 선발출전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