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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바야흐로 젊은 미들블로커들이 두각을 드러내는 시대다.
이주아는 데뷔 시즌부터 속공과 이동공격, 블로킹과 수비 기본기 등을 두루 갖춘 선수로 주목받았다. 현대건설 정지윤에 밀려 아쉽게 신인상을 놓쳤지만, 이후에도 차차 출전시간을 늘려가며 흥국생명의 기둥 센터로 성장했다. 이동공격 1위, 서브 6위, 블로킹 8위 등 기록 전반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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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이주아의 아쉬움도 이 지점이었다. 이주아는 "2세트까진 약속했던 패턴 플레이가 잘됐는데, 3세트부터 어수선해졌다. 5세트부터는 다시 흐름을 잡고 좋은 결과를 냈다"고 했다. 이어 1라운드를 5승1패로 마친 흥국생명의 발전에 대해서는 "서브리시브, 2단 연결, 서브 등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김연경 옐레나의 합류로)블로킹도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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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감독이나 김연경은 "응원 덕분에 더 흥이 오르고 신이 난다"며 환영했다. 프로 5년차인 이주아는 "많은 관중들이 오시니까 재미있고 신나는데, 아직 많이 떨리는 게 사실"이라며 웃었다.
올시즌 한층 더 발전한 이유 중에는 국가대표팀에서의 경험도 도움이 됐다. 국제대회에서 힘든 경기를 치렀고, 이다현-정호영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주아는 "대표팀 경기는 높이가 다르다. 공을 빨리 때리거나 혹은 밀어치는 법에 대해 많이 보고 배웠다"면서 "선수들끼리 많이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