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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절대로 멈추지 않을 거다."
1세트에 공격성공률이 33.3%에 불과했고 2세트 초반에도 막히자 어려울 것처럼 보였던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팀 분위기도 살아났고,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3개 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으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케이타의 이날 경기 공격성공률은 52.2%. 2∼4세트에선 58.8%로 살아났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은 1세트였다. 왜 초반에 터지지 않았는가다.
이날 케이타는 슬라이딩 세리머니, 오토바이 세리머니 등 다양한 세리머니로 동료들과 팬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했다. 케이타는 "세리머니는 즉흥적으로 한다. 나만의 배구 스타일"이라며 "내 표정이 굳으면 팀 분위기도 다운되는데 1세트에서 그걸 느꼈고, 2세트부터 세리머니를 많이 해서 끌어올리려고 했다. 그게 내 역할이다. 내가 세리머니를 해야 흥이나서 팀이 더 잘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케이타는 열심히 때렸으나 챔프전까지 가지 못했다. 케이타는 "이번에 챔프전에 갈 수 있게 돼 기쁘다. 작년엔 부상선수가 많아 힘들었지만 올해는 팀원들과 챔프전에 가자고 했다"며 "챔프전이 2경기일 수도, 3경기일 수도 있는데 절대로 멈추지 않을 거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개인의 영광보다 팀 승리에만 관심을 보였다. "처음부터 팀 우승이 중요했다. 이기는게 중요하다"는 케이타는 "챔프전에서 우승해서 MVP가 되면 좋겠지만 MVP가 안돼도 상관없다. 우리팀이 우승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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