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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한풀이'가 시작됐다.
다양한 공격 옵션은 현대건설의 장점이 됐다. 3일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홈 개막전에선 날개 공격수들이 철저하게 봉쇄 당했다. 기업은행이 들고 나온 전략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세터 이다영은 양효진을 활용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중앙 공격이 살아나자 현대건설의 분위기도 확 바뀌었다. 마야와 정지윤이 득점을 지원했고, 이다영은 직접 공격 가담으로 여자부 역대 세터 최다 득점인 10득점을 기록했다. 어떤 포지션에서든 득점할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줬다.
공격 점유율 분배로 부담도 덜고 있다. 이 감독은 다양한 공격 옵션 활용을 두고 "이다영에게 특별히 말한 건 없다. 다양한 공격수들이 있고, 해결 능력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 고르게 분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다영 역시 "잘 모르겠다. 특별히 신경 쓰기보다는 우리 팀은 리시브와 수비가 잘 되면 경기하기가 너무 쉬워진다. 아무래도 센터가 좋다 보니 동시에 양 쪽 사이드가 살아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악몽 같았던 지난 시즌을 서서히 지우고 있다. 양효진은 "선수들이 모두 많이 힘들었는데, 집중도 자체도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우리도 충분히 강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다영은 "작년에 성적이 안 좋았던 게 나에게 약이 된 것 같다. 또 (고)예림 언니가 와서 보강이 되면서 퍼즐이 맞춰진 것처럼 경기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봄 배구는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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