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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45)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
우승대가는 달콤했다. 김 감독은 2015~2016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뒤 파격적인 계약금과 4년 장기계약이라는 두둑한 선물을 받았다. 계약기간은 2020년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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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은 1년이 남은 상황. 그러나 김 감독은 구단에 다시 사표를 제출했다. 표면적 이유는 성적부진이었다. 그러나 이면에는 자신이 그렸던 청사진과 달리 크게 개선되지 않는 구단 환경과 극심한 스트레스도 사의를 표명한 결정적 이유로 풀이된다.
김 감독의 후임 사령탑 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지도자는 석진욱 OK저축은행 코치(43)다. 석 코치는 지난 6년간 수석코치로 김 감독을 보좌했다. 대부분의 배구 관계자들은 석 코치에 대해 '감독감'이라고 평가한다. 현역시절 최고의 수비형 레프트 중 한 명이었고 수더분한 성격으로 선수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강한 카리스마도 갖추고 있다고 입은 모은다. '스승'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 역시 석 코치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은 아직 시즌이 끝나 휴가에 돌입한 석 코치에게 접촉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년 시즌을 위한 선수정리 작업과 FA 관련 업무를 위해선 빠른 감독 선임이 필요하다. 조만간 석 코치 인선에 착수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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