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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김희진 "흥국생명전 공격적으로 해야"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3-22 21:32



"신남 속에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

IBK기업은행의 주장 김희진은 22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세트스코어 3대1(23-25, 25-16, 25-11, 25-14)로 승리한 뒤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기록일 수 있다. 큰 기록이다. 영광이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며 "6번, 7번 10번 채울 때 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2차전 상대 주포 알레나에게만 55득점을 허용하면서 내줬지만, 3차전에선 잘 틀어막았다. 김희진의 원맨 블로킹이 주효했다. 그는 "원블록은 최대한 점프를 뛰고 코트에 넣을 수 있는 만큼 넣어야 한다. 이건 연습도 연습이지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 감독님 주문을 듣고 해보려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캡틴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올 시즌 초반엔 힘들었다고 한다. 김희진은 "돌이켜보면 안일하게 했던 부분이 있다. 배구에 대한 열정이 크다 생각했는데 식었던 것 같다"며 "김사니 부재로 책임감 강해졌다. 중반부터 이고은과 맞추는 게 어려웠지만 서로 잘 하려 했던게 좋은 결과로 된 것 같다"고 했다.

28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한 외국인선수 리쉘은 "선수들이 시즌 중 많이 향상되면서 좋은 흐름을 보였다. 챔피언결정전 가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했다.

리쉘은 경기 전날은 21일 수액 주사를 맞고 휴식을 취했다. 리쉘의 피로감이 과도하다는 것을 느낀 주장 김희진이 이정철 감독에게 보고를 했기 때문이다. 리쉘은 "김희진 도움으로 쉴 수 있었다. 힘든 타이밍에 적절히 쉬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IBK기업은행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벌인다. 김희진은 "신남 속에서 긴장감을 갖고 개인 능력을 최대한 폭발적으로 쏟아 부어야 할 것 같다. 흥국생명은 체력적 우위에 있다"며 "흥국생명 선수들을 일일이 막으려고 한다면 우리가 끌려갈 것이다. 우리가 공격적으로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영이 많이 성장을 했고, 수비도 탄탄해졌다. 시간이 얼마 없지만 최대한 잘 회복하고 준비해서 좋은 결과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화성=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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