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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조금 실감이 나는 것 같아요."
2013~2014시즌 프로에 첫 발을 내디딘 정지석은 빠르게 성장하며 어느덧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 200득점을 기록하며 알토란 역할을 했다. 그러나 정지석에게 봄 배구는 아직 낯설기만 하다.
정지석은 "데뷔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런데 당시 신영수 형이 부상을 입어 경기에 뛰지 못했다. 형 대신에 경기에 투입됐는데, 어떻게 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며 "그저 떨렸던 기억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지석은 "단기전에서는 서브와 서브리시브 등 기본적인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한다. 내가 경기에 투입될지 알 수는 없지만, 서브 범실은 줄이고 서브리시브는 더욱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꼭 우승하고 싶다. 후회는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시작으로 마지막 도전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