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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2연승을 거뒀다.
접전은 2세트에도 계속됐다. 대한항공은 김학민, 한국전력은 바로티가 불을 뿜었다. 13-13까지 살얼음 랠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베테랑 윤봉우의 연속된 속공으로 한국전력이 19-17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세트의 질에서 승부가 갈렸다. 대한항공의 세터 한선수가 적재적소에 볼을 배급하며 공격을 지휘했다. 한선수의 자석 세트로 대한항공은 주도권을 쥐었다. 결국 25-21로 2세트까지 가져갔다.
이어진 3세트. 역시 시소게임이었다. 두 팀이 득점을 주고 받았다. 한국전력이 1점 앞서면 대한항공이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술래잡기는 11-11까지 이어졌다. 서서히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진상헌 곽승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이 15-12로 뒤집었다. 한 번 벌어지기 걷잡을 수 없었다. 바로티와 윤봉우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대한항공이 17-12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바로티를 앞세워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기세를 꺾기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이 3세트마저 가져가면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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