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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접전이 펼쳐졌다. 오히려 세트 중반까지는 상무가 경기를 주도했다. 상무는 공재학 심경섭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압박했다. 여기에 김정환의 퀵오픈까지 터지면서 13-11로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몸이 풀렸다.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득점포가 터졌다. 한선수의 조율 아래 분위기를 추스르더니 18-17로 역전했다. 상무가 추격을 했지만 대한항공이 25-2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이 반격했다.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퀵오픈이 연달아 꽂히며 24-24 듀스를 끌어냈고, 상무 범실까지 더해져 25-24로 뒤집었다. 듀스 접전이 계속 됐다. 30-30. 결국 대한항공이 마침표를 찍었다. 가스파리니의 퀵오픈과 상무의 공격 범실을 묶어 32-30으로 2세트를 챙겼다.
3세트 들어 상무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대한항공이 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다. 한 수 위 전력을 뽐내며 15-7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이후 김학민의 백어택과 가스파리니의 연속 서브 득점을 묶어 20-8까지 차이를 벌렸다. 결국 3세트까지 대한항공이 25-12으로 따내며 승리를 거뒀다.
청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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