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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신태용호의 전략은 '공격축구'다.
신 감독은 AFC U-23 챔피언십의 마지막 리허설인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유럽파를 총동원했다. 이미 기량이 검증된 만큼 조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신 감독은 "유럽파들이 10월 평가전에서 생각한만큼 잘 해줬다. 기존 유럽 선수들이 팀의 주춧돌돼서 K리그 선수들과 잘 조합되면 훨씬 더 강해질 것이다. 그래서 유럽파를 계속 불러들이고 있다"고 했다. 신 감독이 내린 선택의 배경에는 유럽파들이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깔려 있다. 중국 4개국 친선대회는 A매치 기간에 열린다. 유럽파의 차출에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AFC U-23 챔피언십이 열리는 기간은 A매치 기간이 아니다. 해당 구단과의 협조 없이는 차출이 불가능하다.
다행히 신태용호 유럽파 주축들의 근거지는 독일이다. 독일은 12월 중순부터 1월 말까지 리그 휴식기를 갖는다. 황희찬이 뛰고 있는 오스트리아 리그는 11월에 리그가 끝난다. 신 감독도 AFC U-23 챔피언십 기간 동안 유럽파들의 차출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뉴 에이스' 황희찬이 리퍼링을 떠나 원 소속팀인 잘츠부르크로 복귀할 예정이다. 황희찬은 리퍼링으로 임대를 간 상황이었다. 잘츠부르크는 리퍼링에서 맹활약을 펼친 황희찬의 조기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 경우 잘츠부르크는 프리시즌부터 황희찬과 함께하기를 원할 가능성이 높다. 의무적으로 선수를 차출할 수 없는 상황인만큼 자칫 황희찬 없이 AFC U-23 챔피언십을 소화해야 할 수도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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