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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시몬(28·OK저축은행)은 지난 7월 국내에서 무릎 건염 수술을 받은 뒤 3개월 만에 코트에 섰다. 통증은 사라졌다. 부상 부위는 완치됐다. 몸 상태는 90%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심리적인 불안이 도사리고 있다. 무리한 움직임으로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다.
이렇게 시몬의 빠른 부활 뒤에는 김 감독의 '스킨십 관리'가 숨어 있었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시몬의 다양한 부분을 체크하고 있다. 가령, 아이싱(경기가 끝난 뒤 얼음찜질을 통해 근육 수축을 시키는 것)은 언제 했고, 밥은 언제 먹었는지까지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몬과 계속해서 소통을 하고 있다. 그것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도 시몬의 부상 재발을 신경쓸 수밖에 없는 처지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변화가 가장 적은 팀이다. 삼성화재에서 은퇴했던 김정훈이 전력에 합류했을 뿐이다. 김 감독은 자신의 배구가 이미 상대 팀에 간파당하긴 했지만,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는 시몬의 공격력으로 버텨나가고 있다. 또 송명근이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물론 시몬의 부상 재발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 예민하게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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