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을 열어보니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전력은 우승후보급이었다.
GS칼텍스는 12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과의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0, 25-17, 25-2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세 시즌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GS칼텍스의 개막전 승리는 2012~2013시즌 KGC인삼공사전(3대1 승)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GS칼텍스는 범실을 줄이고 서브 리시브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수비가 안정되자 공격이 춤을 췄다. 프로배구 최초로 트라이아웃을 통해 뽑힌 캣벨을 비롯해 레프트 이소영, 센터 배유나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특히 GS칼텍스는 세계배구의 흐름인 '스피드 배구'를 구사했다. 세터 정지윤의 낮고 빠른 토스를 공격수들이 스피드를 살려 기업은행의 코드 이곳저곳에 스파이크를 꽂아넣었다.
1, 2세트를 가볍게 따낸 GS칼텍스는 3세트에서도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 7-9로 뒤진 상황에서 강한 집중력으로 14-1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표승주 한송이 캣벨의 공격력이 폭발해 23-17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기업은행의 거센 반격에 밀려 듀스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주춤하지 않았다. 강한 서브로 상대 서브 리시브를 흔들어 3세트도 따냈다.
이날 캣벨과 배유나가 나란히 12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소영도 표승주도 각각 10득점과 8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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