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GS칼텍스를 지목했다. 2시즌 연속 꼴찌를 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GS칼텍스가 최고로 인정받은 데는 안정적인 전력이 한 몫했다. 시즌을 앞두고 이나연과 김지수를 영입하고 남지연과 김언혜를 기업은행으로 보냈다. 이나연은 팀 주전 세터로 자리잡았다. 성공적인 트레이드였다.
여기에 이숙자와 정대영 한송이가 2012년 런던올림픽을 다녀오면서 경험을 쌓고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2년전 V-리그를 평정했던 데라크루즈로 베띠로 돌아왔다. 다만 리베로 남지연의 공백을 얼마만큼 메우냐가 관건이다.
공공의 적이 된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우리팀을 지목해주셔서 감사하다. 다들 가시밭길일 것이다. 1라운드를 보면 어느 팀이 우승할 지 알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GS칼텍스의 주장인 정대영은 "지난 시즌 이선구 감독이 우리가 우승하면 담배를 끊겠다고 했다. 그런데 꼴찌를 해서 못 끊었다. 올해는 우승해서 담배를 끊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