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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도쿄 때 신유빈은 귀엽고 깜찍한 스타였다. 파리에서 신유빈은 실력으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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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회장은 '월클 삐약이' 신유빈의 스타 탄생을 누구보다 반겼다. "탁구뿐 아니라 모든 종목의 인프라가 아주 어렵다. 우리 탁구도 등록선수는 1350명밖에 안된다. 그래서 한 명의 스타가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명의 스타를 통해 우리 종목에 다양한 관심과 지원이 들어오고, 탁구를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신유빈이라는 스타가 등장한 것을 우리는 정말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그런 기회가 있었는데 지속적으로 살리지 못한 부분도 있다. 이제 협회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028년, 2032년 올림픽을 위해 신유빈에 이어 또 남자, 여자 모두 다음 스타가 나올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택수 부회장 역시 신유빈의 성장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빈이가 도쿄 때는 실력보다 귀여움같은 외적 관심도가 더 높았었다. 그런 부분에서 걱정을 했다. 다음 올림픽에서 이걸 어떻게 보여줄까, 선수는 귀여움만으로는 팬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제 유빈이가 이걸 결과로 보여줬다. 항저우 복식 금메달로 실력을 보여줬고 더반세계선수권 복식 은메달도 따냈고, 올림픽에서 실력으로 2개의 동메달을 따내며 이제 유빈이는 진짜 스타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무엇보다 유빈이가 첫날인 27일부터 오늘 마지막 경기까지 보름 동안 혼복, 단식, 단체전을 모두 뛰면서 긴장된 상황에서 모든 종목 4강에 들었다는 건 지칠 만도 하고 힘들 만도 하는데 이렇게 밝은 표정으로 행복하게 탁구 치는 모습이 나이에 비해 엄청난 성장을 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