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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의 오혜리 코치가 분노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에 따르면 라운드 승자가 발표된 이후 결과가 완전히 뒤집힌 것은 규정상으로 문제가 없다. 운영 미숙 상황이 벌어지면 종료 후 30분 안에 결과를 다시 발표할 수 있다. 기사회생한 서건우는 3라운드에서 압도적 기량을 과시했다. 14-1로 이기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2라운드를 거머쥔 서건우는 3라운드에서 압도적 기량을 과시하며 14-1로 승리,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WT의 세밀한 규정, 이를 정확히 숙지한 오 코치의 기지가 만든 역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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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코치는 행동에 나섰다. 코트로 뛰어들어 심판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후 양손 검지를 흔들며 잘못된 판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본부석으로 뛰어가 오심이라고 따졌다. 오 코치의 빠른 대처 덕에 판정은 번복됐다. 시스템상 오류로 회전 공격보다 감점 빈도가 먼저 계산된 게 드러난 것이다. 다만, 오 코치는 항의로 인해 WT의 경고를 받았다. 규정상 지도자는 심판이 아니라 기술 담당 대표에게 항의해야 한다. 장내의 관중들을 상대로 특정한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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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서건우는 한참을 울었다. 그는 "졌지만 다음에는 이 체급에서 꼭 1등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즐겁게 뛰었지만 마지막은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다음에는 즐겁게 뛰고 돌아가서도 즐거웠으면 좋겠다. (코치님께서) 첫 경기때는 경기장까지 뛰쳐나왔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셨는데, 내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 다음에는 잘 준비해서 울지 않고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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