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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복싱의 희망' 임애지(25·화순군청)가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 역사를 썼다.
전남 화순에서 딸의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파리의 경기장을 찾은 임애지의 부모님이 관중석에서 힘차게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임애지는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라이트급 한순철의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첫 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여자 복싱에서 대한민국 사상 첫 메달을 확보했다.
2017년 인도 구와하티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정강이뼈 골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라이트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투혼의 파이터다. 귀국 후 4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만큼 심각한 부상임에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그녀의 투혼은 스물다섯 살, 파리의 링에서도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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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지의 도전은 계속된다. 4일 오후 11시34분 튀르키예 하티스 아크바스와의 준결승전에서 꿈의 결승행을 다툰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