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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프랑스)=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프랑스 파리 세느강은 늘 복잡하다. 전 세계에서 모여드는 관광객들과 그들을 상대하련는 현지인들. 여기에 각종 사건 사고로 24시간 내내 시끄럽고 활기가 넘쳤을 것이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프랑스 정부는 개회식이 열릴 세느강 주변을 통제했다. 개막 열흘 전인 18일부터 세느강 주변을 경계구역(그레이존)으로 정했다. 선수단과 미디어 등 미리 등록된 인원과 통제 구역 내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경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QR코드 통행증을 발급받은 경우만 들어올 수 있게 했다. 자동차 역시 미리 발급된 패스가 있어야만 진입이 가능했다. 세느강을 지나는 다리 18개 대부분 임시 폐쇄됐다.
통제 구역 안에 살고 있다는 한 파리 시민은 "세느 강이 이렇게 조용한 것은 거의 처음이다. 오랜만에 여유를 느끼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그러나 과도한 통제로 인해 불만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파리 시내 곳곳이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겪었다. 통제 구역 내에 있는 지하철 역도 무정차 통과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