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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여자 핸드볼이 '철벽' 독일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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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한국의 공격으로 시작했다. 한국은 강경민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독일도 곧바로 득점했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격돌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9분30초였다. 볼 경함 과정에서 한미슬이 발목을 다쳤다. 그는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벤치로 물러났다.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강경민의 득점으로 11-8, 점수 차를 벌렸다. 당황한 독일은 슛 실수를 연발하며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어수선한 상황 속 한국도 집중력을 잃었다. 시그넬 감독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한국은 전반을 11-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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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넬 감독은 곧바로 작전 타임을 불렀다. 선수들에게 "두 골 차이는 금방 따라갈 수 있다"며 격려했다. 그러나 독일의 기세를 쉽게 끊지 못했다. 한국은 14-18로 밀렸다.
포기는 없었다. '에이스' 류은희가 공격에 앞장섰다. 15-18로 한 점 추격했다. 전지연과 강경민이 점수를 보태며 순식간에 17-18,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제 마음이 급해진 것은 독일이었다. 독일은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한국은 후반 22분 53초 김다영의 득점으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독일도 마이케 슈멜체르의 득점으로 20-20 동점이 됐다. 한국이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강경민이 7m 드로는 물론, 상대 2분 퇴장까지 이끌어냈다. 한국이 21-2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 팀의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벤치 싸움도 치열해졌다. 한국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경기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강경민이 득점했다. 독일은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한국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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