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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약 40일 동안의 홍콩 훈련을 마무리했다.
우상혁은 이전까지 실내 대회를 소화했다. 2월 11일 체코 후스토페체(2m33)에서 2위를 한 우상혁은 2월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2m32), 21일 체코 네흐비즈디 대회(2m30)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올해 실내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3월 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대회(2m28)에서는 3위를 했다.
이후 우상혁은 한국과 홍콩에서 훈련을 이어갔고 5월부터 실외 경기에 나선다. KBS배에서 시즌 첫 실외 경기를 치른 후 카타르 도하로 떠난다.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가 카타르육상연맹과 손잡고 만든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에 나선다. 바르심은 "남자 높이뛰기 세계 상위 12명이 뛰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했고, 우상혁도 초청을 받았다.
왓 그래비티 챌린지 출전 명단은 '올림픽 결선'과 견줘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다. 현재 세계 육상 남자 높이뛰기 '빅4'로 분류되는 바르심, 우상혁,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주본 해리슨(미국)이 모두 이 대회에 나선다. '빅4' 외에도 올해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한 해미시 커(뉴질랜드), 2022 유진 세계선수권 3위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 등 파리 올림픽에서 복병으로 꼽힐만한 정상급 선수들도 출전한다. 우상혁 입장에서는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색을 놓고 경쟁할 선수들의 '현재 몸 상태'를 확인할 좋은 기회다. 왓 그래비티 챌린지는 9일 도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열린다.
이어 19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4 세이코 골든그랑프리에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