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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사상 첫 대회 2연패 가보자.'
세계남녀단체선수권은 2년마다 열리는 배드민턴 단체전 최고 권위의 대회다. 남녀단체 단식 3게임, 복식 2게임 등 총 5게임을 치러 3선승 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여자부의 경우 사상 첫 대회 2연패를, 남자부는 3회 연속 8강의 굴레 탈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별리그 페이스를 볼 때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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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에서는 복식 김원호(삼성생명)-기동주(인천국제공항)의 재발견이 작은 소득이다. 김원호-기동주는 새롭게 조를 이룬 터라 세계 303위밖에 안된다. 하지만 우승 후보 중국과의 조별 3차전에서 국내 1인자 서승재-강민혁(세계 2위)에 이어 예상밖 승리를 안겼다. 김원호-기동주가 상대했던 루유첸-오유선이는 세계 8위의 상대적 강호였다. 지난 2월 아시아단체선수권에서 처음 짝을 이뤘던 김원호-기동주는 당시 준결승에서 중국에 매치스코어 2대3으로 패할 때에도 서승재-강민혁과 함께 2승을 안겼던 적이 있으니 새로운 '중국 킬러'인 셈이다. 김원호-기동주의 가세로 복식 2개조가 안정적인 만큼 단식 1게임에서만 '깜짝쇼'가 나온다면 8강전도 해볼만하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이제 물러날 곳 없는 토너먼트다. 단체전은 단합심이 가장 중요하다. 작년 아시안게임 등 큰 대회에서 힘든 순간들을 모두 함께 극복해왔던 기세를 이번에도 살려보겠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