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요즘 핫플'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에서 세계 탁구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한국서 최초로 열리는 챔피언스 대회지만 장소만 한국일 뿐 코리아오픈 등 과거 대회와는 진행 방식이 전혀 다르다. WTT가 '미국 자본' 인스파이어와 직접 계약 방식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당초 대한탁구협회, 인천시와 유치를 타진하던 중 인스파이어와의 직거래가 성사됐다. WTT챔피언스 인천 2024는 인스파이어가 주최하고 신한은행, 세아그룹이 파트너사로 후원하는 방식이다. 대한탁구협회는 선수단 수송과 일부 행정 업무만 지원할 뿐 모든 건 WTT와 인스파이어 주도하에 진행된다. 탁구 콘텐츠를 리조트 홍보와 마케팅에 활용하는 '스포츠 관광' 상품이다.
|
싸이, 태양, 에픽하이 등의 K팝 콘서트에 이어 8~9일 팝스타 마룬파이브가 오프닝 기념 공연을 마쳤다. 스포츠 이벤트의 첫 단추는 탁구다. 탁구스타가 뜨는 곳이라면 어디든 지갑을 열 준비가 된, 구매력 있는 '만리장성' 중국 여성팬들을 직겨냥한 기획이다. 이들의 티켓 파워는 지난해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 지난달 부산세계탁구선수권에서 여실히 증명된 바 있다. 50만원에 육박하는 골드석 티켓이 조기매진됐고, 비수기임에도 벡스코 인근 백화점 매출이 600% 이상 뛰었다. K팝, K드라마의 팬이라는 '1984년생 중국계 미국인' 첸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대표는 WTT를 통해 "인스파이어에서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챔피언스 대회가 기대된다"면서 "세계 최고의 탁구선수들이 인스파이어에서 경기를 하고 숙박하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한편 전세계 탁구 팬들과 투숙객들에게도 멋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한편 11일 판매가 시작된 WTT 챔피언스 인천'의 입장권 플래티넘석은 9만5000~29만5000원, 카테고리1석은 3만5000~13만원, 카테고리2석은 2만5000~9만5000원이다. '묶음 판매'의 경우 평일 패키지는 카테고리1석 15만원, 카테고리2석이 11만원이며 주말 패키지는 카테고리1석이 34만원, 카테고리2석이 23만원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