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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울올림픽의 빛을 전세계로!'
"부디 우리 서울이 다음 올림픽 유치도시가 될 수 있길 바란다"는 서울시 수장의 말에 ANOC 총회에 참여한 각국 올림픽위원회 대표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오 시장은 "가장 아름다운 시즌에 서울을 찾아오셨다. 날씨도 너무 좋은데 하루종일 회의만 하셔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오늘 만찬을 즐기시길 바란다. 서울은 한강, 인사동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정말 많다"고 소개한 후 "부디 서울을 즐기시길 바란다(Please enjoy Seoul)"는 따뜻한 인사로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서울의 따뜻한 환영과 후의에 감사한다"면서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이 올림픽 유치 논의를 시작한 것을 알고 있다. 올림픽을 한번 더 유치하고 싶어한다는 점에도 감사드린다. 아마도 유치지 결정은 내 임기 이후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나는 선수 은퇴 후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국제 스포츠 이력을 시작한 인연이 있다"며 서울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보았듯이 한국인들은 열정과 경험, 따뜻한 마음이 있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도시다. 행운을 빈다"고 덕담했다.
오 시장은 이날 미첼 ANOC 신임 회장과 나란히 선 채 '터치볼' 점등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볼을 터치하는 순간 대형 LED스크린과 좌중에 빛이 퍼져나가는 눈부신 세리머니, '서울의 빛이 전세계로 뻗어나간다'는 의미를 담은 세리머니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 서울의 발전을 기원했다.
코엑스(삼성동)=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