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영괴물' 황선우(19·강원도청)가 롱코스 세계선수권 첫 메달의 약속을 지켰다.
한국 선수로 역대 롱코스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 8번째 결선행 역사를 쓴 황선우는 2007년 멜버른 대회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 박태환 이후 15년만에 역대 최고 성적, 사상 두 번째로 포디움에 오르는 쾌거를 일궜다.
황선우는 이날 결선 3레인,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일라이자 위닝턴(호주)과 '루마니아 18세 신성' 다비드 포포비치 사이에서 물살을 갈랐다. 황선우는 첫 50m를 24초36, 3위로 통과했다. 50~100m 구간을 26초36, 4위로 100~150m 구간을 26초61, 3위로 턴한 후 마지막 150~200m 구간을 27초14로 폭풍스퍼트하며 포포비치를 맹렬히 추격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괴력을 선보인 포포비치가 1분43초21(23초77/26초19/26초31/26초94), 또다시 자신의 주니어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우가 포포비치에 1초26 뒤진 1분44초47로 은메달, 톰 딘이 1분44초98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
|
황선우의 도전은 계속된다. 황선우는 21일 오후 4시28분 펼쳐질 주종목 자유형 100m예선, 9조 2번 레인에서 또 한번의 역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황선우 자유형200m 기록 추이
2019년 8월 23일=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1분51초86
2019년 10월 7일=제100회 전국체전=1분47초69
2020년 10월 14일=김천전국수영대회=1분46초31
2020년 11월 19일=경영국가대표선발전=1분45초92(주니어세계신)
2021년 5월 16일=경영국가대표선발전=1분44초96(주니어세계신)
2021년 7월 25일=도쿄올림픽 예선=1분44초62(한국신·주니어세계신, 전체 1위)
2021년 7월 26일=도쿄올림픽 준결선=1분45초53(16명 중 6위)
2021년 7월 27일=도쿄올림픽 결선=1분45초26(7위)
2022년 3월 27일=경영국가대표선발전=1분45초79(올시즌 세계 7위 기록)
2022년 6월 19일=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예선=1분45초79(전체 1위)
2022년 6월 20일=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준결선=1분45초46(16명 중 3위)
2022년 6월 21일=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결선=1분44초47(2위·*한국신)
*세계최고기록=1분42초00(파울 비더만, 독일,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