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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놀면 뭐하니?'가 웃음 치트키 친구들이 모두 출동한 송년회로, 토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2024년을 마무리했다.
유재석은 김광규와 김석훈을 픽업해 송년회 장소로 향했다. 김광규와 김석훈은 20년 전 드라마 '폭풍속으로'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었다. 주인공 울렁증(?)이 있는 김광규는 "내가 그때 단역 시절이라 석훈이는 기억하지 못할 거야"라며 어색하게 인사했다. 이어 김석훈은 "광규 형님한테 물어봐도 되나? 실례일 것 같다"라고 머뭇거리며 5살 아들의 탈모 고민을 조심스레 털어놓으며 상담을 시작했다.
김석훈은 "저희 아버지가 머리카락이 없으셨다. 할아버지도 머리카락이 없으셨다. 다섯 살 아들이 얼마전에 미용실에 갔는데 미용사가 '할아버지가 혹시 탈모가 있으셨냐'고 물어보더라. 그 분들은 두피를 보면 알 수 있나보다"라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유재석도 "석훈이가 그 얘기를 듣고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그래서 형한테 물어보는 거다"라고 거들었다.
곧이어 연말 파티 장소에 도착한 세 사람. 김광규가 모자를 벗자 유재석은 잔털이 보송한 그의 머리에 "훨씬 더 좋아졌다. 머리카락이 많이 났다"며 깜짝 놀랐다.
이에 김광규는 "햇볕 때문에 이 잔털이 하나도 안 보인다. 잔털이 많은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년에 새신랑이 되는 김종민이 등장하자 결혼 이야기로 시끌벅적해졌다. 김종민이 "(결혼 날짜) 이번 달에 나옵니다"라고 말하자, 이를 잘못 들은 김광규는 "애가 나와?"라고 질문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사회는 제가 보기로 했다. 수유리 동네 후배니까"라고 밝히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고, 김종민은 그 와중에 축가 자리를 노리는 김광규를 단호히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딘딘까지 도착하면서 송년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김광규, 김석훈, 김종민, 딘딘의 '놀면 뭐하니?' 출연 횟수와 활약상을 되짚는 시간이 이어졌는데, 딘딘은 "난 6회 촬영했는데 방송엔 4회 나왔어!"라고 억울해했다. 분량과의 사투를 펼쳤던 비운의 회차가 세상에 공개됐고, 딘딘과 함께 촬영했던 파트리샤까지 통편집된 비하인드 이야기가 펼쳐졌다. 유재석은 "파트리샤 쏘리!"를 외쳤다.
계속해 연말을 맞아 궁금했던 질문을 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40대를 목전에 둔 주우재에게 '40대는 어때요?'라는 질문이 나왔고, 주우재는 "40대가 되어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아냐"라고 발끈하면서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았는데, 옆에서 호들갑을 떤다"라고 말하며 유재석, 하하를 가리켰다. 형들의 노화 고충이 이어지는 가운데 침울해진 주우재가 화제를 돌리려 하자, 유재석과 하하는 "우재는 40대를 받아들여라!"라고 외쳤다. 다 같이 '40대 축하송'을 부르면서, 주우재 빼고 모두가 신난 송년회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신년 운세도 함께 봤다. 주우재는 "김광규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말을 들으며, 김광규와 같은 '독거남 사주'로 '사주 평행이론'을 이뤘다. 앞서 68세에 연애운이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좌절했던 김광규는 주우재의 연애운이 80세에 들어온다는 소식에 "난 괜찮은 편이네"라며 위로(?)를 받았다. 심지어 주우재는 이사할 곳으로 김광규와 같은 지역을 추천받았다. '사주 도플갱어' 김광규는 "우재 혼자 살아? 내가 들어가 살아야겠다"라고, '나 혼자 산다'가 아닌 '우리 둘이 산다'를 노리며 한집살이를 꿈꿨다.
송년회 마지막 순서에는 연말 힐링송이 준비됐다. 최근 노래방 차트를 올킬하며 사랑받고 있는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이 흘러나왔고, 직접 황가람이 등판했다. 2024년 빛나는 노력을 한 모두에게 들려주는 위로의 노래가 따뜻함을 선사했다. 다 함께 행복하게 연말을 마무리한 '놀면 뭐하니?' 멤버들의 더 열심히 달릴 2025년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2025년 새해의 첫 '놀면 뭐하니?'는 '놀뭐 겨울 노래' 편으로 꾸며진다.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겨울을 대표하는 목소리의 주인공들과 함께 배우 송건희,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이 등장한 화려한 라인업이 예고됐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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