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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갈수록 김하성(29)의 주가가 오르는 모양새다. 1년 단기 계약을 예상했던 여론이 바뀌어 최근에는 5년 이상 장기 계약도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기 계약이 가능한 나이라고 강조했다. 저스트베이스볼은 '김하성은 지난 10월에 29살이 됐다. 여전히 장기 계약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서 우리는 5년 계약을 예상할 수 있었다'고 했다.
다만 저스트베이스볼은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애틀랜타로 수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FA 시장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29)와 7년 1억8200만 달러(약 2686억원)에 계약했기 때문.
김하성이 필요한 새로운 팀으로 애틀랜타를 언급했다. 저스트베이스볼은 '유격수가 필요한 또 다른 팀은 애틀랜타다. (기존 유격수였던) 올랜도 아르시아(30)의 연봉이 200만 달러(약 29억원)에 불과해 김하성의 몸값이 비싸 보일 순 있다. 아르시아는 김하성처럼 유격수로 좋은 수비를 제공할 수는 있어도 타격에 있어서는 김하성과 비슷한 수준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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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은 아다메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이 마무리된 이후 김하성을 '저평가된 FA'라 부르며 자주 언급하고 있다.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는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지난달 김하성이 어깨 부상을 이유로 다저스와 1년 1400만 달러(약 206억원)의 계약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애슬레틱'은 2년 3600만 달러(약 531억원)였다. 김하성이 일단은 단기 계약을 하고 내년에 FA 재수를 노리는 전략을 선택할 것이란 해설을 덧붙였다.
한 달 사이 김하성의 예상 계약 기간과 규모는 훨씬 커졌다. 이제 기간은 4~5년, 금액은 6000만 달러까지 올랐다. 물론 김하성이 지난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당시 예상 금액이었던 1억 달러(약 1476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갈수록 시장에 김하성 수요가 생기면서 주가가 올라가는 분위기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2800만 달러(약 413억원)에 계약하면서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주전 유격수와 2루수로 뛰면서 4시즌 통산 540경기,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 0.7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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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