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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5년 885억 ATL행" 美 매체 새 전망 나왔다…2686억 최대어 없어지니 주가 오른다

김민경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9 16:01


"김하성, 5년 885억 ATL행" 美 매체 새 전망 나왔다…2686억 …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 현장, 김하성이 훈련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 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2.21/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갈수록 김하성(29)의 주가가 오르는 모양새다. 1년 단기 계약을 예상했던 여론이 바뀌어 최근에는 5년 이상 장기 계약도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저스트베이스볼'은 29일(한국시간) 현재 FA 시장에 남은 상위 10명의 계약 규모와 행선지를 예상해 보도했다. 김하성은 6위에 이름을 올렸고, 매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5년 6000만 달러(약 885억원)에 계약할 것으로 바라봤다.

저스트베이스볼은 '김하성은 가장 다재다능한 FA 가운데 한 명으로 특급 수비수다. 그는 주전 유격수 또는 슈퍼 유틸리티 임무를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다. 그는 지난 10월 어깨 수술을 받아 시즌 초반에 뛰기는 어려워 시장에서 주가가 떨어지긴 했다. 하지만 중앙 내야수 FA 시장에 매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는 여전히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장기 계약이 가능한 나이라고 강조했다. 저스트베이스볼은 '김하성은 지난 10월에 29살이 됐다. 여전히 장기 계약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서 우리는 5년 계약을 예상할 수 있었다'고 했다.

다만 저스트베이스볼은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애틀랜타로 수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FA 시장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29)와 7년 1억8200만 달러(약 2686억원)에 계약했기 때문.

저스트베이스볼은 '우리가 처음 김하성의 행선지를 예상했을 때는 우리가 샌프란시스코가 FA 야수 최대어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가정을 했다. 알고 보니 우리는 완전히 틀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와 7년 1억82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주전 유격수 공백을 해결했다. 맷 채프먼(31)을 3루수로 쓰고, 지난해 눈에 띄는 루키였던 유격수 타일러 피츠제럴드(27)를 2루수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어 샌프란시스코에 더는 내야수 영입이 필요 없다'고 했다.

김하성이 필요한 새로운 팀으로 애틀랜타를 언급했다. 저스트베이스볼은 '유격수가 필요한 또 다른 팀은 애틀랜타다. (기존 유격수였던) 올랜도 아르시아(30)의 연봉이 200만 달러(약 29억원)에 불과해 김하성의 몸값이 비싸 보일 순 있다. 아르시아는 김하성처럼 유격수로 좋은 수비를 제공할 수는 있어도 타격에 있어서는 김하성과 비슷한 수준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하성, 5년 885억 ATL행" 美 매체 새 전망 나왔다…2686억 …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1사 1,2루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3.21/
올 시즌 김하성은 121경기에서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을 기록했다. 아르시아는 157경기에서 타율 0.218(551타수 120안타), 17홈런, 46타점, 2도루, OPS 0.625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올해 부진한 시즌을 보냈는데, 그래도 김하성의 공격력이 더 낫다는 게 저스트베이스볼의 평가다.


미국 언론은 아다메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이 마무리된 이후 김하성을 '저평가된 FA'라 부르며 자주 언급하고 있다.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는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지난달 김하성이 어깨 부상을 이유로 다저스와 1년 1400만 달러(약 206억원)의 계약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애슬레틱'은 2년 3600만 달러(약 531억원)였다. 김하성이 일단은 단기 계약을 하고 내년에 FA 재수를 노리는 전략을 선택할 것이란 해설을 덧붙였다.

한 달 사이 김하성의 예상 계약 기간과 규모는 훨씬 커졌다. 이제 기간은 4~5년, 금액은 6000만 달러까지 올랐다. 물론 김하성이 지난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당시 예상 금액이었던 1억 달러(약 1476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갈수록 시장에 김하성 수요가 생기면서 주가가 올라가는 분위기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2800만 달러(약 413억원)에 계약하면서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주전 유격수와 2루수로 뛰면서 4시즌 통산 540경기,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 0.706을 기록했다.


"김하성, 5년 885억 ATL행" 美 매체 새 전망 나왔다…2686억 …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이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고척=정재근 기자cjg@sportschosun.com/2024.03.18/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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