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소속사 해명, 의혹만 더 키웠다? 박성훈 음란물 게시 논란ing[종합]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박성훈이 개인 SNS에 고수위 음란물을 게시했다가 삭제한 사건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30일 박성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일본 AV(성인비디오) 표지를 패러디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해당 이미지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적나라한 신체 노출과 성적 묘사가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었다. 이 게시물은 곧 삭제됐지만, 당시 그의 팔로워 수가 184만 명에 달했던 만큼 게시물은 이미 빠르게 확산됐고 미성년자들에게도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논란은 더욱 커졌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박성훈이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확인하다 실수로 스토리에 게시한 것"이라며 사과했지만, 이 해명은 기술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DM 기능과 스토리 게시 기능은 완전히 별개의 시스템으로, DM 확인 중 스토리에 게시되는 일은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소속사의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누리꾼들은 "차라리 솔직한 사과를 했어야 한다"며 소속사의 미흡한 대처를 비판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박성훈의 배우로서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성훈은 최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었다. 여기에 차기작으로 드라마 '폭군의 셰프' 출연 제안을 받으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이번 논란으로 작품에 대한 몰입도와 배우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폭군의 셰프'는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한 판타지 사극으로,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폭군으로 평가받는 왕과 얽히는 이야기를 다룬다. 박성훈은 남자 주인공 역할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여자 주인공으로는 임윤아가 출연을 논의 중이다.

논란 속에서도 박성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2의 인기와 함께 그의 팔로워 수는 사건 이후에도 증가세를 보이며 31일 오후 기준 195만 명을 넘어섰다.
조민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