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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토트넘이 재계약 제안을 보내지 않자 자신의 헌신을 보상받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에서도 역시 제일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로는 토트넘에서 구단이 가지고 있는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 구단의 입장이 비교적 여유롭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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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SPN은 새로운 정보를 추가했다. 손흥민 역시 구단의 결정에 불만을 가졌다는 내용이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특히 내년 여름에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데 새로운 계약에 대한 의미있는 대화가 없었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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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의 불만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해도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SPN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인색한 성격을 고려하면 손흥민이 이상하게 소란을 피우지 않는 이상,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고 다음 시즌에 상황을 검토하는 게 논리적인 결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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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결정을 두고 이미 현지에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토트넘 스카우터 출신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조항을 택했다는 소식에 "손흥민은 최근 케인과 함께 토트넘에서 제일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2년 계약을 맺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수뇌부는 자신들을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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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10년 동안 헌신한 레전드에게 재계약이 아까워서 망설이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