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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로 사망자가 179명으로 추정되는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연예계 인사들도 깊은 애도와 충격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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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재난주관방송사인 KBS는 사고 직후 오전 9시 58분부터 뉴스 특보 체제로 전환하며 1TV에서는 24시간 비상방송을 진행 중이다. 2TV는 주말 예능 프로그램을 모두 결방하고 '생로병사의 비밀', '사랑의 가족' 등 교양 프로그램을 대체 편성했다. 이에 따라 '사당귀', '1박 2일', '더 딴따라', '개그 콘서트'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 모두 취소됐다. KBS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최우선으로 하고, 국민 정서와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코미디와 예능 프로그램은 모두 제외했다"고 밝혔다.
MBC 역시 비슷한 긴급 조치를 취했다. 당초 예정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 포토타임 행사를 취소한 데 이어 본 방송도 결방을 전격 결정했다. MBC 측은 "사고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긴급 뉴스 특보를 편성하며 국가적 참사 앞에서 적절한 방송 편성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같은 날 오전 9시 5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항공기는 충돌 후 화재가 발생해 꼬리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체가 소실됐으며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체 탑승자 181명 중 승무원 2명만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탑승객 179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원인으로 새 떼와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항공 당국과 사고조사위원회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