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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누가 끝났대?…SON 감싼 토트넘 동료, "여전히 우리가 알던 월드클래스"

윤진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9 18:16


손흥민 누가 끝났대?…SON 감싼 토트넘 동료, "여전히 우리가 알던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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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옛 동료가 '토트넘 캡틴' 손흥민(32)을 옹호했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손흥민과 6개월 가까이 호흡한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 앤드로 타운센트(33·안탈리아스포르)는 2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미러'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올 시즌 부진하다는 비판을 받는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다.

타운센트는 "손흥민이 지금 32살이다. 피지컬적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여전히 손흥민은 톱 레벨이다. 여전히 양발을 잘 쓰고, 뛰어난 기술을 보여주며, 까다롭다. 볼을 뺏긴 상황에서 짐승처럼 압박한다"고 평했다.

타운센트는 "손흥민은 여전히 우리가 알던 그 손흥민이다. 지금은 나쁜 시기를 겪고 있을 뿐인데, 그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며 "손흥민은 여전히 월드클래스 수준"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현재까지 컵대회 포함 21경기에서 7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선 15경기 5골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토트넘 입단 첫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득점 페이스가 떨어진다.

현재 토트넘 선수단에서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등 3명이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경기 중 당한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 의해 출전시간을 관리받고 있다.

이에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 등 일부 평론가는 손흥민의 시대가 끝났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자리를 대신할 자원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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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는 손흥민이 장기 침묵 중이던 이달 초 영국 스포츠라디오 '토크스포츠'에서 "자, 보라. 나는 몇 달 전, 아니 한 달전 쯤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다. '한때 월드클래스였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게 현실이다"라고 과거 발언을 '재소환'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의 위대한 선수였지만,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하자, 많은 스퍼스 팬들이 혹평을 가했다. 하지만 보라. 내 말이 맞다. 그는 더 이상 뛰어난 선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고, 나 또한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오하라는 "하지만 분명 우리가 지난 3~4시즌 동안 지켜본 모습과는 다르다. 더 이상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누군가를 제칠 수 없고, 속도도 줄었고, 날카롭지 않다"고 타운센트와는 정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오하라는 지난달 같은 방송에서 '손흥민을 좋아한다'고 고백한 뒤 "예전의 손흥민은 드리블로 수비를 뚫고,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성기가 지난 것만 같다. 과거의 그 선수가 아닌 것 같다. 당장 손흥민보다 더 나은 선수가 없기에 뺄 수 없지만, 새로운 왼쪽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사실상 '손흥민은 끝났다'는 발언은 큰 비판에 직면했다. '레전드에 대한 대우가 부족하다'며 오하라의 발언을 비난하는 팬들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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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센트는 "1년 전쯤 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의문을 품었던 것 같다. 나는 의심을 하지 않을 것이지만, 그를 무시하는 게 도리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차 손흥민의 실력을 의심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으며, 신체적으로 볼 때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침묵 중인 손흥민은 29일 자정 토트넘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황희찬(울버햄튼)과 코리안더비(EPL 19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손흥민은 2025년 6월 계약만료를 앞두고 아직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지 않아 연일 다양한 리그, 구단과 이적설에 연결되고 있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28일 손흥민,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등 스타 선수들이 내년 1월부터 자유롭게 이적을 논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에 대해선 "새로운 도전과 영예를 위해 나아갈 때라고 느낄지도 모른다. 토트넘은 계약 연장을 위해 1년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까지 새로운 계약 협상에 대한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1년 연장은 그의 미래에 대한 많은 의문을 여전히 남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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