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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류현진이 생애 첫 가족사진 촬영에 나섰다.
이 가운데 배지현은 오중석 사진작가의 제안으로 10년 만에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다. '원조 야구 여신'으로 불리며 누구보다 카메라 앞에 많이 서봤던 배지현이지만 오랜만의 촬영에 긴장하고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 후 내조에 집중하며 아나운서의 삶을 잠시 접어둬야 했던 배지현은 "예쁜 옷을 입고 머리도 신경 쓰는 게 일상이었다면 이제는 이게 특별한 일이 됐다. 이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것에 여러 가지 감정이 스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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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결혼과 동시에 미국에서 생활하게 되며 자연스레 아나운서로서의 일을 잠시 내려두게 된 배지현은 "1년 차때는 내가 진행했던 방송을 못 보겠더라. 일이 일상이었는데 큰 삶의 한 부분이 없어진 채로 해외에 가다보니 허전함이 컸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그럼에도 배지현은 미국에서 MLB 에이전트 자격증을 취득하며 남다른 '내조의 여왕'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이때 류현진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류현진은 "외국에서 제대로 산후조리도 못 하고 두 아이 키우느라 힘들었을 텐데 지금까지 나만 보고 살아줘서 너무 고맙다. 정말 사랑한다"고 전한 뒤 케이크를 들고 나타났고, 배지현은 처음 듣는 남편 류현진의 진심과 '사랑한다'는 자녀들의 메시지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한편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5.7%를 기록했고, 박서진이 'KBS 연예대상' 신인상 수상 시 효정에게 뽀뽀를 하겠다고 공약하는 장면이 7.3%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