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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SON, 0원 이적 현실화" 과연 토트넘이 순순히 그럴까...결말은

박상경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9 16:29


BBC "SON, 0원 이적 현실화" 과연 토트넘이 순순히 그럴까...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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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토트넘 홋스퍼 만이 손흥민의 거취를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보스만 룰'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계약 종료 시점이 6개월 미만이 되는 내년 1월 1일부터 손흥민은 토트넘의 의사와 상관 없이 새 팀을 알아볼 수 있다. 별도의 이적료 없이 계약할 수 있는 만큼, 손흥민에 대한 관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 다양한 구단에서 손흥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영국 BBC도 이 점을 지적했다. BBC는 29일(한국시각)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5골로 역대 최다 득점 18위를 기록 중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나아갈 때라고 느낄 지 모른다"고 전했다. 다만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이지만, 불가피하게 연장이 이뤄졌다는 건 손흥민의 미래에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토트넘 입장에선 활용 여부를 떠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 빈손으로 손흥민을 내주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계약 연장 건을 둘러싸고 손흥민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관심을 표하는 팀이 많다는 건 그만큼 시장 가치가 여전히 유효함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동안 팀 주장으로 헌신해 온 손흥민을 이런 방식으로 눌러 앉히는 게 과연 옳은 방법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다는 게 BBC가 지적하는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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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토트넘 바깥에선 손흥민과의 결별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아일랜드 대표팀과 첼시에서 활약했던 토니 카스카리노는 29일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남은 5개월이 북런던에서 손흥민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것 같진 않다. 수 년간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건 사실이지만, 축구를 하다 보면 떠나야 할 때도 있다"며 "손흥민이 생존하거나, 토트넘이 그를 붙잡기 위해선 후반기에 좋은 활약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 중이다. 팀내에선 제임스 메디슨(8골), 도미닉 솔란케, 브래넌 존슨(이상 6골)에 이은 활약. 토트넘 입단 후 매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올 시즌 동료들의 도우미로 맹활약 중이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퍼포먼스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카스카리노는 "지금까진 손흥민에게 좋은 시즌이었다고 보긴 어렵다"며 "후반기에 12~15골을 넣고 활약도 좋아진다면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쓰려 할 것이다. 하지만 현 상황을 놓고 보면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최근 토트넘 출신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과의 동행이 더 이상 이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손흥민은 끝났다. 토트넘 팬들이라면 손흥민이 이제 예전 같은 기량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란 걸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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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레전드급 활약을 펼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하지만 영원한 폼은 없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토트넘은 과연 손흥민을 두고 어떤 결론을 내릴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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