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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거 결방되며 방송계가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MBC는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 여행', '복면가왕' 등을 결방했다. 예정되었던 '2024 방송연예대상' 역시 포토타임 행사와 본 방송 모두 취소되며 시상식이 열리지 않게 됐다.
SBS도 '동물농장',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 주요 예능을 편성에서 제외하고 긴급 특보를 내보냈다. 오후 1시 15분 방송 예정이던 '인기가요' 대신 뉴스특보가 이어졌으며, '가요대전'과 일부 드라마 가이드 및 재방송 편성도 취소됐다.
예능과 달리 드라마는 대부분 정상 방송된다.
KBS 2TV의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JTBC의 '옥씨부인전', 채널A의 '체크인 한양', tvN의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은 변동 없이 예정대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29일 오전 9시 7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며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항공기는 전소됐고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