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를 대표하는 8인의 장애인 선수들이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13~16일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총 6개 종목에 17개 시도 965명의 선수단이 나선다. 휠체어컬링 등 빙상 종목이 사전경기로 치러졌고 13일부터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등 설상 종목이 진행된다. 대구 선수단은 알파인스키를 비롯한 휠체어컬링, 크로스컨트리스키에 선수 8명, 감독·코치 3명, 임원 8명 등 총 19명이 출전한다. 대구시장애인체육회는 "3개 종목, 8명의 미니선수단이 출전하지만 열정만큼은 강원도의 추운 날씨와 눈과 얼음을 녹일 만큼 뜨겁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새롭게 휠체어컬링팀은 대구에 컬링훈련장이 없어 매주 3차례 이상 경북 의성의 컬링경기장을 오가며, 밤늦은 시간까지 기량을 쌓아왔고, 크로스컨트리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최성림(지적장애)는 체력훈련 등 지상훈련을 열심히 한 덕분에 신인선수로 2월 개최된 제2회 전국장애인노르딕스키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동계종목 불모지인 대구는 동계체육시설이 거의 없다. 강원도 등 타지역 전지훈련이 불가피한 실정이지만, 가능성 있는 신인선수들로 구성된 대구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동계 종목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대구시장애인체육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기장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종목별 선수단에게 격려금을 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곽동주 대구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노력한 우리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발휘하기를 바라며, 동계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선수육성과 지원을 꾸준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