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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헝가리 부다페스트세계탁구선수권(개인전, 4월21~28일)에 출전할 남녀 대표팀 각 5명이 결정됐다.
남자부는 첫날 1라운드에서 박강현(23·삼성생명), 둘째날 2라운드에서 정영식(27·미래에셋대우)이 1위에 오르며 4장의 티켓이 확정된 상황, 이날 마지막 남은 티켓 한 장을 안재현이 따냈다. 이에 따라 남자부는 이상수, 장우진, 박강현, 정영식, 안재현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다.
'투혼과 성실의 아이콘' 정영식은 명실상부 한국 남자탁구 간판스타다. 탁구명가 중원고 재학중이던 2007년부터 12년간 한해도 빼놓지 않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2009년 이후 10회 연속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탁구계에서 가장 오래, 가장 잘 하는 선수로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로테르담세계선수권 남자복식, 2017년 뒤셀도르프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할름스타드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 동메달을 이끌었다. 열아홉살에 첫 세계선수권에 도전했던 정영식은 스무살에 첫 세계선수권에 도전하게 된 안재현을 향해 "나보다 훨씬 좋은 재능을 가졌다. 나도 첫 세계선수권 때는 긴장감보다 설렘이 컸던 것같다. 부담없이 즐기면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면 좋겠다"는 조언을 건넸다. 세계선수권 목표도 또렷했다. "복식에서는 메달을 따봤지만 단식 메달이 없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단식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무살 당찬 막내 안재현은 "매번 선발전에서 4위 5위로 아쉽게 티켓을 놓쳤는데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 나가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첫 출전이라 당장 메달권은 쉽지 않겠지만 경험을 쌓고 더 잘할 수 있는 기회, 발판으로 삼겠다"며 기대를 표했다.
김택수-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남녀 탁구대표팀은 4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공식 훈련에 돌입한다.
진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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