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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의 장우진(미래에셋 대우)이 선배 정상은(삼성생명)을 꺾고 코리아오픈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 2015년 이후 3년만에 남자단식 동메달을 확보했다.
장우진은 전날 16강에서 세계 5위 쉬신을 꺾었다. 혼합복식에선 '북녀' 차효심과 함께 결승에 올랐고, 남자복식에선 '후배' 임종훈과 함께 결승에 올랐다. 3종목 결승행을 이야기하자 장우진은 "미리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한경기 한경기, 한세트 한세트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었다. "상은이형과 승률은 5대5다. 같은 팀 대결인 만큼 안방 팬들 앞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었다
5대5, 시소게임이 시작됐다. 장우진은 1세트를 11-6으로 따냈다. 2세트를 7-11로 내줬다. 3세트, 7-10에서 정상은이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듀스접전끝에 12-10으로 역전했다. 4세트에서도 장우진은 초반 7-2까지 앞섰다 막판 정상은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7-11로 내줬다. 세트스코어 1-3, 지면 끝장인 절체절명의 5세트 장우진은 심기일전했다. 10-6으로 앞서가다 10-8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11-8로 마무리했다. 6세트 일진일퇴의 공방끝에 장우진이 7-5로 앞서나갔다. 포어드라이브 랠리를 이겨내며 11-7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7세트 장우진은 8-2까지 앞서나가며 선배 정상은을 압도했다. 마지막 랠리에서 장우진의 게임포인트는 관중들을 위한 쇼타임이었다. 장우진이 11-4로 승리하며 4강행을 확정했다.
장우진은 매년 코리아오픈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 단 한번도 빈손으로 돌아온 적이 없었다. 2014년 첫 출전한 코리아오픈 21세 이하 남자단식에서 우승했고, 2015년 남자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남자복식에서 박강현과 동메달, 2017년 남자복식에서 정상은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2018년 코리아오픈, 장우진은 반짝반짝 빛났다.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확보했다.
대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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