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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9·인천시청)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실전훈련을 위핸 출전한 샌타클래라 대회 자유형 8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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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태환의 기록(7분57초68)은 박태환이 출전하지 않은 남자자유형 800m 선발전 1위, 이호준(영훈고)의 기록 8분04초22보다 7초 가까이 빠르다. 이종목 한국최고기록은 5년전인 2012년 박태환이 이 대회에서 기록한 7분52초07이다. 박태환은 장거리 종목에서도 6년 전과 다름없는 기량을 입증했다.
박태환은 800m에 앞서 펼쳐진 자유형 100m 예선에서는 50초44의 기록으로 전체 90명(스타트 실격 5명)의 출전선수 중 12위에 올랐다. 지난 4월말 선발전에서 기록한 48초62, 전체 9위 기록으로 예선에 나선 박태환은 첫 50m를 26초12로 주파한 후, 100m를 50초44에 주파했다. 이 종목에는 네이선 아드리안(47초72), 캘렙 드레셀(47초17) 등 단거리 최강자들이 대거 출전했다. 1위 출전기록을 제출한 드레셀은 예선 7위로 A파이널에 턱걸이했고, 아드리안은 50초57, 15위로 B파이널에 이름을 올렸다. 49초22의 기록으로 출전한 마이클 젠센이 49초83, 예선 1위로 결승에 올랐다. 박태환은 상위 9위내 선수들이 출전하는 A파이널 대신 10~18위 선수들이 출전하는 B파이널 자격을 얻었지만 곧바로 이어진 자유형 800m 출전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결승 경기는 기권했다. 박태환은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실전훈련의 일환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17세 때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첫 도전해 3관왕에 오른 이후 생애 4번째 아시안게임 도전이다. 박태환은 9일 자유형 200m, 10일 자유형 100m와 800m에 이어 대회 최종일인 11일 주종목인 자유형 400m 경기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