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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8시 열리는 평창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공동입장이 무산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8일 오후 두차례에 걸쳐 북한과 긴급회의를 가졌으나 한반도기 독도 표기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8일 오후 8시 20분경 남북 공동입장 무산을 공식 발표하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래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밝힌 입장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18 평창 패럴림픽의 3/9일 예정되었던 개막식 남북 공동 입장이 다음과 같이 무산 되었으며, 이에따른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입장을 밝힙니다.
□ 경 과
○ 일시 : 3월8일 오전 10시(1차회의), 오후 5시(2차회의)
○ 참석자
남측 대표 :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전혜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정진완 총감독(이천훈련원 원장)
북측대표 : 김문철 북한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단장 외
○ 협의 내용 : 남북 공동 입장에 따른 한반도기 독도표기 문제
북측 "자국 개최 대회에서 정치적 이유로 독도를 표기 못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 우리의 국토를 표기하지 못하는 점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IPC는 "IOC와 강력한 파트너쉽이 구축된 상태에서 올림픽에 이미 쓰여진 한반도기를 변경할 수 없다. 더 이상 논쟁을 원치 않고 양측 주장을 존중해 개별 입장으로 한다."
그러나 남측 이명호 회장이 남북공동 입장 성사를 위해 북에 2차회의를 제안
2차 회의 개최(오후5시 예정→5시20분 개최)
IPC 빠진 상태에서 남북이 모여 다시 논의 했으나 이견 좁혀지지 못함에 따라 남북 공동 입장 없이 개별 입장하는 것으로 정리
□ 남북 공동 입장 무산에 따른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입장
"민족화합과 평화 패럴림픽을 위해 민족의 하나된 모습을 원하지만 서로의 입장을 존중해 수용하고, 앞으로의 대회 성공적 개최에 양측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람"
□ 기타 :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남북 공동 입장은 무산 되었으나 성화봉송 공동 진행을 IPC에 제안했으며, IPC와 조직위는 이를 적극 수용키로 함.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