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팅 프리 프로그램 경기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다. 일본 하뉴 유즈루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17/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가 쿼드러플 악셀(4회전반 점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이 28일 전했다.
하뉴는 전날 일본 도쿄의 외국특파원협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쿼드러플 악셀은 아직 아무도 성공하지 않았다. 연습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라며 "내가 첫 번째로 성공한 선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어떻게든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쿼드러플 악셀은 공중에서 4회전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점프 점수표에도 아직 등재되지 않은 기술이다. 하뉴는 쿼드러플 악셀 점프의 어려움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눈을 감고 2회전을 하는 동안 공중에서 4단 줄넘기를 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퀸튜플(공중 5회전) 점프에 대한 도전에도 "점프에 따라 다르겠지만, 과학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이 뛸 수 있는 점프의 한계가 5회전"이라며 "어릴 때 코치도 5회전을 해보라고 말씀하셨다. 퀸튜플 악셀(5회전 반)은 무리일지 모르겠지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