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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다. (우승 후보) 마크(맥모리스)나 맥스(패롯) 만큼의 심적 압박을 받지 않았다. 우리가 하는 건 스노보드다. 스노보드에선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수 있다."(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우승자 레드몬드 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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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10대 반란은 프리스타일스키 여자 모굴에서 벌어졌다. 페린 라퐁(만 19세, 1998년 10월28일생)이 우승하며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프랑스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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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두 살때 처음 스키를 타기 시작했고, 다섯 살부터 프리스타일스키를 경험했다고 한다. 라퐁이 스키와 친해진 건 가족의 영향이 컸다. 라퐁의 엄마가 몽페리에(프랑스)에서 스키 클럽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라퐁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힘든 하루였다. 나는 내 능력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소치 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난 19세다. 아이 처럼 보일 것이다. 여기 있는게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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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모님의 나라에서 열리는 이번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 후보 1순위다.
2년전 2016년 릴레함메르 세계유스올림픽에서 우승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6~2017시즌 FIS 월드컵 랭킹 1위에 올랐고, 현재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클로이 킴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1080도(공중에서 3바퀴) 회전을 2회 연속 성공시켰고, 또 100점 만전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 타임(TIM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10대 30명'에 뽑히기도 했다. 클로이 김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스노보드를 네 살 때 시작했다. 이번 대회 여자 스노보드 결선은 13일 오전 10시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다.
평창=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