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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박태환(25·인천시청)이 18일 오후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 나선다.
런던올림픽,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 이종목 우승자이자 박태환의 라이벌인 쑨양(중국)이 보유한 아시아최고기록은 3분40초14(런던올림픽), 올시즌 최고기록은 지난 5월 중국대표선발전에서 기록한 3분45초12다. 남자자유형 400m 세계최고기록은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파울 비더만(독일)이 전신수영복을 착용한 채 수립한 3분40초07다.
'400m의 레전드' 박태환은 이번 선발전에서 연일 놀라운 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16일 첫경기인 남자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로 올시즌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했다. 17일 두번째 경기인 개인혼영200m에서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2분00초31로 1위를 차지하며 개인혼영 200m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2009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제5회 동아시안게임에서 당시 인천체고에 다니던 김민규가 세운 2분00초41의 기록을 5년만에 5년만에 0.10초 앞당겼다.
박태환은 이어 열린 남자 계영 800m에서 황민규, 함종훈, 김수민과 함께 7분24초65의 기록으로 인천시청의 우승을 합작하며, 대회 3관왕이 됐다. 낮은 수심, 국제규격이 아닌 스타트대, 무더운 날씨 등 갖은 악조건을 모두 딛고 연일 투혼과 감동의 레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18일 주종목 자유형 400m에서의 활약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