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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3전] 우승선수들 소감 들어보니...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2-06-25 16:59 | 최종수정 2012-06-25 16:59



주말인 24일 전남 영암 F1 서킷에서 열린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3전 우승자들이 저마다 독특한 소감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최고배기량 클래스인 슈퍼6000 경기의 우승자 황진우는 "물심양면 도움을 준 아버지 황운기 씨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해 가슴 뭉클하게 했고, 이 클래스 2위를 차지한 신세대 김동은 선수는 "20년차 선배인 김의수 선수를 막아내 자부심을 느낀다"고 당돌한 소감을 밝혀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엑스타GT 클래스 우승자 유경욱 선수는 "젖은 노면에서 처음 경기를 치러 세팅을 잡아내기 어려웠고 라이벌인 쉐보레 팀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자동차 메이커간 경쟁에서의 승리를 크게 강조하고 나섰다.

이어 엑스타GT 클래스 2위에 오른 김진표 선수 역시 "라이벌인 EXR팀106의 오늘 우승이 정말 싫다"고 말해 취재진들의 폭소를 자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빗속에서 경주차들의 트러블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고, 팀동료인 이재우 감독님의 차량 트러블을 보고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넥센N9000클래스에서 우승을 거둔 이동훈 선수는 "지난 6월 4일, 딸이 태어났다"며 "2전에서 새로 태어날 아이에게 우승을 선물로 안겨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 소원이 이루어져서 더욱 기쁘다"고 가족사랑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슈퍼6000 클래스(6200cc, 425마력, 스톡카, 총 23랩)

1위 황진우(발보린 레이싱)

3라운드에 우승을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응원해준 많은 분들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으며, 무엇보다 아버지와 가족들, 그리고 주변에서 힘껏 서포트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힘이 있어 오늘의 우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위 김동은(인제오토피아)

예선에서 1위를 하고도 예상치 못하게 갑작스런 수중전을 만나게 되어, 아쉽게도 사고를 겪으며 2위를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포디엄에 오를 수 있었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예선6위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섭게 추격해오던 김의수 선수를 막아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웃음)

3위 김의수(CJ레이싱)

지금까지 수많은 인터뷰를 해봤지만, 오늘 김동은 선수의 한마디가 가장 큰 정신적 쇼크를 주었다.(웃음) 함께 경쟁하는 모든 드라이버들이 매우 빠르다. 내가 무섭게 추격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앞서 달리는 김동은 선수가 더 무서운 존재다. 다음 경기는 야간전이기에 새로운 세팅에 집중하여 준비하고자 하며, 타이어 업체들간의 기술력 경쟁과 연구성과가 경기에 미칠 영향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리=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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