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0.4134~0.4374로 규정하고 있다.
각 구단은 공인구 제조업체에 반발계수에 관한 사항까지 지정해 공을 주문하기도 한다. 즉 KBO에서 정한 반발계수 범위 내에서 낮은 쪽으로 맞출 것인가 아니면 높은 쪽으로 맞출 것인가에 관한 사항을 제조업체에 일러준다는 이야기다. 규정 범위 내에 존재한다면 문제될 것은 없지만, KBO와 각 구단은 현재 공인구의 반발계수 단일화를 추진중이다.
그렇다면 반발계수는 어떻게 조절할까. 반발계수는 공 내부의 코르크와 그것을 감싸는 실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코르크는 고무 소재인데 클수록 반발계수는 커진다. 또 실을 촘촘하게 많이 감을수록 공의 탄력성이 증가해 반발계수가 커진다. 보통 코르크보다는 감는 실의 양을 조금씩 줄이거나 늘림으로써 반발계수를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은 가장 굵은 양모사 5합으로 시작해 양모사 3합과 면사 7합을 거쳐 마지막에는 가장 가는 단사 20수의 순서로 감는다. 각 실의 감는 길이를 조절해 반발계수를 맞춘다는 이야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