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이나 다름없었다. 선수들의 맞대결은 에이스 김연아를 내세운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일본은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 무라카미 가나코가 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응원전도 비슷했다. 일본은 500명이 넘는 팬이 응원했다. 손에는 일장기가 들려있었다. 스탠드에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문구의 걸개도 걸려있었다. 아사다와 안도, 무라카미가 나왔을 때 응원의 함성을 질렀다. 반면 한국 응원단은 한국에서 날아온 김연아 팬클럽과 현지 교민 등 100명 정도였다. 수적으로 열세였다.
모스크바(러시아)=이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